유기견 소피아 임시보호이야기(3)-해외입양 출국 준비가 시작되다.

 출

지난 소피아의 적응기에 이어서 해외입양 출국준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https://jjejje-story.tistory.com/23

유기견 소피아임시보호 이야기(2)-소피아 성격이 나오다

소피아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동물보호협회를 통하여 입양절차가 진행되는 걸로 가닥이 잡혔어요.

한국은 입양절차가 까다롭지않은 편이라 일부 사람들은 쉽게 입양하기도 파양 하기도 하는데요.(제발 쫌.. 이런 사람들 책임지지 못할 거면 애견카페나 산책 가서 남의 반려견 눈으로만 보면 좋겠습니다)
해외는 한번보고 신청 서류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입양견과 사전미팅도 하고, 기본적인 재산과 가족들의 동의 등 더 세세히 보고 입양 절차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입양처가 정해지면 해외입양 이동봉사자를 찾아야해요.
근래에는 유명연예인들도 출국길에 봉사하는 기사가 종종 나오는데요.
자비부담 ×. 본인수화물오버 ×. 본인수속 x... 협회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데 본인비행기표에 나 이 강아지를 출국해하는 꼬리표와 이 강아지랑 너희 나라입국해.. 하는 서류만 함께 가지고 나면 된다고 해요.
해외입양국가가 한정되어 있기에 그 나라로 출국하는 분들은.. 가능하면 많이 많이 신청해 주면 좋겠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따로 자세히 풀어보기로 하고 다시 소피아이야기 이어서 할게요.

 

사랑받는지 아는 눈빛

개예쁨

내래 북조선 개 아니라요~

소피아의 첫 사고??장난~

애겨쟁이 소피아

이렇게 밝은 강아지였나.. 싶게 활동적이고 애교적인 아이로 변했어요.
시고르자브종에서 꽃게가 되어가는 소피아.
건조기 양모볼 해체쇼도 하고.. 책상아래 구석에만 주로 있던 소피아가 거실 중앙에서 센터가 되기도 했어요.
뭘 해도 눈치 보고 주눅 들어있던 소피아가 점점 사람들의 생활공간으로 나옵니다.
 

더블로 묻고가!!

소피아덕에 간식도 받아서..
불량여우도 소피아에게 간식 모둠을 바리바리 쏴줬습니다^^

목줄 놓아주니 신난 소피아

친구들도 만나다

용인 구갈레스피아에 반려견 놀이터에서 친구들도 만나며 사회성 훈련도 시작했어요.
보호소에 있어서인지 큰 개를 만나도 호기심만 보일뿐 냄새 맡고 각자 플레이~

오매불망 산책남 2호 오빠바라기

3호와 소피아

주 산책파트너인 2호 오빠도 좋아하고, 3호는 친구라 생각하는지.. 지켜줘야 한다 생각하는지.. 어느 순간 껌딱지가 된 소피아.

소피아가 캐나다로 입양이 결정되자 이제 협회에서 소피아의 성격이나 사회성들에 대한 확인 요청들이 몇 가지 옵니다.

소피아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는데.. 동네에 비슷한 시간대에 꼭 마주치는 강아지가 한 마리 있어요.
그 아이는 소피아만 보면 엄청 짖어대는데.. 어느 순간 소피아도 그 아이가 가까이 오고 지으면 멍~~~ 하고 점프하면서 겁을 주더라고요.

입양이 됐다가 파양 되면 더문제이기에 상황들을 더 세세히 알려주고 소피아의 산책훈련을 더 신경 썼어요.

외국에서는 산책하는 반려견이 많기에 위협적인 상태에서는 쉽게 입양이 안된다고 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 부분 때문에 소피아와 지낼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 것 같아요.

이제는 거실의 저의 최애자리 소파에 올라와서 누워있기도 하고, 가족들이 tv 보고 있으면 밀착해서 함께 보는 소피아가 되었어요.

사람에겐 저항력 0인 소피아.
새로운 견생을 위해서 다른 강아지들과 만났을 때에 대한 산책훈련이 시작되었네요.
그간의 상처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우쭈쭈만 하면 소피아에게 독이 될 수도 있구나.. 생각하고 되었답니다.
순둥이 소피아가 친구들을 만나도 의연할 수 있도록 산책 횟수도 늘려봅니다.

다음 글에서도 소피아가 해외입양이 되는 과정 이어가 볼게요~

쩨쩨한 요약
1. 시고르자브종도 꽃개가 될 수 있다.
2. 임시보호 중 입양국이 정해지면 해외이동봉사자 구인글이 시작된다.
3. 입양 전까지 사람. 동물등에 대한 사회성이나 식성. 배변습관등을 보호단체에 주고받는 준비과정이 있다.
4. 같은 강아지에게만 반응하는 소피아.. 사회성 훈련이 시급해졌다.
5. 사지 말고 입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