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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쩨하게 떠나는 여행

마닐라에서 그랩에 빠지고 그랩에 삐지다(feat편리하고도 위험한 카드등록)

편리하고 불편했던 그랩이야기

불량여우는 동남아 장기여행 시에는 렌터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짧은 단기이거나 운전이 무섭다.. 하는 지역은 그랩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이번 마닐라여행에서도 그랩과 두 발로~운행하며 마닐라를 즐겼는데요..
너무나 편리하고 안전하기도 하지만 어쩌다 한 번은 화나가 난감하게도 했던 그랩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여행 가서 그랩을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꼭 미리 한국에서 그랩 앱은 깔고 가세요.
저는 여행 전 미리 일정과 예산을 짤 때 그랩을 깔고 거리와 비용 등을 가늠해 보는데요.
이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랩앱을 다운로드하고 차, 음식, 장보기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그랩 앱 첫화면

조금 전 언급했듯이 여행 전 일정과 예산을 짜려면 지역을 설정해야 하는데 이 또한 아주 쉬워요

위치허용안함

한국에서 마닐라를 검색할 것이기 때문에 설정에 들어가서 앱 위치허용 안 함 클릭!

여행지로 변경

위치권한을 허용하지 않으면 이렇게 수동으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이 위치사용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렇게 해두면 마닐라 내에서 제가 이동할 곳들의 예상비용이나 시간등을 사전에 한국에서 가늠해 볼 수가 있어요.
저는 마트 장보기로 미리 마닐라 마트의 물가도 참고했답니다.
 
그랩을 현금으로 이용하면 잔돈 받기가 애매해진다던지.. 말을 바꾼다던지 한다고 해서 저는 여행 시에만 사용하고 그때그때 충전해서 사용하는 트래블월렛 카드를 등록해 두었어요.
 
혹여 사고가 발생해도 제가 충전해 둔 금액만큼에서만 사고가 나는 거니 위험부담도 없고 편리하니깐요.
하지만 소액도 손해 보면 짜증 난다는 점!!!
 
저는 이렇게 그랩을 미리 깔고 가서 마닐라 공항에서부터 7일째 다시 마닐라 공항까지의 이동은 물론이고 배달의 민족답게 그랩푸드로 맛집들 배달하며 편리한 여행을 즐겼답니다.
 

마닐라에서 사용한 그랩내역
그랩으로 4일 이나 시킨 꼬치집

이렇게 이동도 편리하고 맛집에 마트까지 정말 너무 편리했어요.
대략 한국돈으로 그때그때 잔액이 5만 원 정도만 되도록 트래블 월렛으로 페소로 환전해도고 등록해서 잘 썼답니다.
 
 이렇게 잘 쓰던 어느 날 제가 위치한 파사이 지역에서 말라떼지역에서 마사지를 받고 260미터쯤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그랩을 부른 날 사고? 가 터졌어요.

260미터 차이로 위치지정이 됐던 그랩

파사이에서 말라떼에서 마사지를 받기 위에 궁스파를 지정해서 그랩을 타고 갔고 걸어서 260 떨어진 샤브칸에서 식사를 하고 그랩을 불렀는데 현 위치 설정이 샤브칸이 아닌 이전에 부른 스파로 지정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저는 식당 앞에서.. 그랩은 스파 앞에서 통화를 하게 되었고 식당의 경비분께서 바로 근처 다하고 위치를 안내해 주자 통화 후 2~3분도 채 되지 않아서 도착했어요.
통화전에 채팅창으로 위치가 달라졌으나 나에게 조금의 돈을 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리면서 팁으로 성의 표시를 해야겠구나 생각했어요.(지금 채팅창이 한국에서 안 열리네요.. 캡쳐본 올리고 싶은데요 ㅠㅠ)
 
그렇게 숙소까지 오게 되었고
최초 190페소 승인이 났던지라 내리면서 100페소를 미안하다며 더 주고 내리니 땡큐하고 그랩은 떠났습니다.
숙소에 들어오니 그랩에서 250페소 승인이 나네요??!!!!!!
이게 뭐가 해서 들어가 보니 최초 190페소를 그랩취소 페널티 차지로 처리하고 그랩기사가 250페소를 추가 승인을 낸 것이었습니다.
앱을 열고 신고를 했지만 저는 다음날이 출국이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 가계부에 애먼 욕으로 저장하며 씩씩

이중으로 결재낸 나쁜 그랩기사

아... 정말 순간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스타벅스의 쓰디쓴 아아를 마시며 그랩앱에 신고하고 신고하고....
그랩에 추가요금에 대한 동의 버튼이 있는데 그건 애초에 들어가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기사의 청구로 승인이 날 수가 있는지 아직도 아이러니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한화로는 6000원인데 뭘 그러냐... 싶겠지만 이게 내가 내는 거랑 통수 맞는 거랑은 기분이 다르더라고요.
팁을 100 패소 준 저의 손가락도 미워지고 마지막날 밤을 그랩 때문에 흥분하는 제가 한심하고....
 
카드충천을 그랩비 딱 맞춰 해뒀으면 이런 사고도 없었을 텐데...
다른 분들처럼 만나서 현금결제로 지정했다면... 하고 곱씹었지만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은 이 또한 지나니 여행의 추억이 되네요.
그랩의 모든 기사분이 이렇다는 건 절대!! 절대 아닙니다.
여행 중 만난 대부분의 기사님들은 친절하셨고 서로 길이 어긋나서 콘도 정문, 후문에서 기다리며 이동했을 때나 목적지에서 조금 더 지나서 내리거나 유턴정도는 친절히 해주시고 그럴 때는 약소하지만 50페소 정도로 팁을 드리고 내리거나 어플로 팁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의도적이고 다분히 고의적인 이런 기사를 만나면 카드등록해두신분들은 저처럼 캔슬차지로 이전 결재요금은 날리고 더 추가된 금액으로 이중결재 금액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유의하세요.
 
이렇게 통수도 맞아본 그랩이지만 동남아 여행에서는 뗄 수 없는 그랩에 대한 들을 올리며 다시 여행욕구가 뿜뿜 하네요.
 
쩨쩨한 요약
1. 그랩앱은 한국에서 미리 깔기(위치설정)
2. 그랩에 카드등록 시 최소한의 금액정도 충천하기(잔액이 없으면 콜이 안 돼요), 나중현금결제하기
3. 이용 중 변동이 생긴다면 기사와 사전에 금액 협의하기
4. 신고해 봤자 출국하고 나니 답이 없다.
5.그래도 그랩은 빠질만하게 편리하다
 
https://jjejje-story.tistory.co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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