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할 바다도 없고 길도 막히고 물가도 비싸다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놀거리 가득한 마닐라 2번째입니다.
동남아는 어딜 가든 자기네 바다에서 보는 선셋에 세계 몇 대라고 붙이며 자랑을 하더라고요.
뭐... 잡지마다 연도 마다 7대, 10대를 선정하니 한 번만 들어가도 평생의 자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이 셋과 마닐라를 다니다 보면 치안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인적 드문 곳은 방문하지 않았다다는 점.
그러다 보니 어딜 가던 북적북적, 사진에는 한적해 보이는 저 풍경도 마닐라 젊은이들은 퇴근하면 여기 다오나~~ 할 정도 인원이 많았어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파사이 몰오브아시아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SM by the Bay라는 곳입니다.
선셋을 보려고 간 것 아니었고 아이 셋이 놀이기구를 타고 싶다고 해서 모아이이라고 불리는 대관람차와 바이킹등 겸사겸사 걸어갔던 곳이에요.
전날 아이스링크 갔다가 바로 놀이기구를 타러 갔는데 5시 즈음인데도 어찌나 뜨겁던지 철수하고 이날은 6시가 지나서 가봤습니다.
티켓은 모아아이 (관람차) 부스에서 끊으면 되는데요, 이곳에는 12개의 놀이기구가 있는데 각 이용권 금액이 달라요.
모아이가 250페소와 각 50~100페소 싹으로 금액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대 아이 셋이 1~2개만 탈리도 없고 재밌는 건 더블로 묻고 가는 지라 불량여우는 사전에 클룩에서 무제한 탑승권을 구입해서 갔어요.
클룩에서는 모아아이 1회와 나머지 놀이기구를 여러 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 9300원!!!
아이들에게는 타고 싶은 다타~~~ 생색내며 무한의 기쁨을 주었답니다.
6시~7시 사이에 모아아이를 타야만 선셋을 앉아서 편히 볼 것 같아서 놀이기구 중 대기줄이 가장 긴 모아아이부터 공략했어요.
엄청나 보였던 줄이였는데도 20분쯤 대기후 탑승을 했답니다.
탑승전에는 기구 안이 뜨거워서 통구이 되는 거 아니냐?! 했는데 타보니 에어컨이 있었고 통구이는 면할 정도로 살짝 덥습니다.
선셋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등도 쭉 있어요.저희 최애 별다방도 있건만 필리핀 스타벅스는 왜이리 쓴지.
4번을 한약 마시는 기분으로 마셨네요..

아이들은 지루했고 엄마는 우아우아~~ 했던 모아 아이가 끝나자 아이들은 그때부터 신이 나서 바빠졌어요.
모아아이를 등지고 서서 좌측으로 가면 월미도 바이킹 저리 가라 하는 바이킹과 트위스터 정도가 있고 우측에 나머지 10개 정도의 놀이기구가 길~~~ 게 뻗어있어요.
바이킹은 2번 탔는데 시간마다 보이는 풍경이 다른 게 40대 후반 이렇게 소리 지르며 풍경을 감상하다니 멋진 경험이었어요.
관람차에 바이킹만 2번 탔는데 벌써 9300원의 본전을 다 뽑은 느낌였어요.
해가지고 나니 바닷가 근처라 바람까지 시원히 불어주고, 아이들은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외치기 시작.
이외에도 범퍼카도 있고 아기들도 타는 것들이 있었지만 마닐라 여행의 기준 10시에는 귀가한다!! 하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 3호는 아쉬움 잔뜩 품고 나왔습니다.
9300원으로 3시간 정도 머물며 아이들이 신나게 소리 지며 놀았던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마닐라 치안이 안 좋다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저 역시 떠나기 전에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사람 많이 사는 동네, 신도시 느낌의 파사이에 숙소를 잡으니 MOA 가는 길이나 놀이기구 탑승까지도 도보 10분 이내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밤에도 환한 곳에 머물렀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OA폐점기준인 10시에는 숙소에 갔던 것 같아요.
10시에 귀가해서 매일매일 그랩으로 야식을 달린 건 안 비밀입니다^^
마닐라 물가 절대 안 싸요... 동남아 물가 생각하다가 계산할 때마다 헉.. 할 때가 많았어요.
물론 현지인과 같이 드시고 다니시는 분들은 예외겠지만 저희 아이들은 엄마가 빠니보틀도 아니고 제발... 이라 하여 도전해보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네요.
이런 마닐라에서 9300원에 멋진 선셋도 보고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공원! 한번 즈음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소소한 팁. 지도 맞추면 도로위주로 뺑뺑 돌아서 안내하는데.. MOA는 전부 연결되어 있는 저기 보이는 것이 다 쇼핑몰입니다.
땡볕에 걷지 마지고 몰과 몰을 관통해서 가지면 시원하게.. 짧게 갈 수 있답니다
쩨쩨한 요약
1.9300원으로 세계 10대 선셋과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KLOOK)
2. 꼭 해질 지음 가는 것을 추천
3. 도보로 이동할 경우에는 지도 보며 건물을 통과해서 목적지까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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